기술기반 여성창업···“협동조합 해볼까?”
 

- SETCOOP, 당진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직업훈련과정과 연계한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찾아가는 교육' 진행 
- 협동조합의 설립 및 운영원리 A부터 Z까지, 현장취재
 

<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는 지난 21일 당진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2020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설립지원교육'을 진행했다>
 

"혼자 못하는 일을 함께 하면 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협동조합이 갖는 힘이죠."
 
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SETCOOP)는 지난 21일 당진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직업훈련과정에 참여 중인 지역 미취업 여성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설립지원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SETCOOP이 진행하는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창업 특화교육의 하나로, 여성 예비창업자에게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의 운영원리 및 사례 등을 교육해 사회적 경제 분야의 기술 기반 협업 창업을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강의를 맡은 한종우 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 센터장은 "협동조합의 정의와 기준, 설립 기준 등 협동조합을 이해하는 내용부터 협동조합 설립사례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며 "무언가 절실히 필요한 곳에서 그 필요를 공감하지만 혼자 해결하기 어렵다면 협동조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협동조합 설립 "필요성 느끼는 연대감 중요"
 
협동조합은 조합원의 권익을 증진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업조직으로서 시장경제의 폐해를 극복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상생형 기업모델이다. 조합원 전체의 공동 소유인 협동조합은 조합원 5인 이상이면 설립이 가능하며, 조합원 1인당 1표의 의사결정권을 갖게 된다. 
 
이런 유연한 사업구조와 일·가정의 양립, 자본·기술의 공유, 위험분산 방식 등의 장점으로 인해 협동조합은 여성들에게 적합한 창업방식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협동조합 설립의 중요 사항으로 강조되는 것은 ‘공동의 필요’다. 조합원으로 구성되는 만큼 서로의 욕구를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견해다. 의견 조율이 어려울 경우 협동조합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만큼 뜻이 맞는 사람이 모여 조합을 구성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운영에 있어 협동조합이 갖는 장점을 잘 살리고 활용하기 위해선 조합원 간의 합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서로의 생각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마음으로 운영해야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 협동조합 성공 요인 "기술 활용해 부가가치 높여야" 
 
국내에서 성공한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의 비결은 무엇일까?
 
'온과학교육문화협동조합'은 육아 등을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이공계 전공자 출신 여성들이 모여 협동조합을 설립, 교재 및 교구 공동개발/제작과 이를 활용한 강의 수행 등으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위즈온협동조합'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사업 운영 사례로, 신체적인 장애로 정보습득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위해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이들은 웹 접근성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QR 코드 등을 이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공동의 필요', '결사체', '사업체' 등 3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주식회사의 목표가 이윤 창출이라면 협동조합은 공공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협동조합은 사람이 중심이 된 기업 모델로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성공할 수 있기에 결사체적 성격이 있고, 마지막으로 협동조합을 하는 것은 사업을 하는 것이기에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질의응답에서는 협동조합 설립 및 운영 방법 등에 관한 질문이 집중됐다. 직업 훈련 과정 교육 이후 협동조합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협동조합 설립에 필요한 요건을 궁금해 했다.
 
이에 한 센터장은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조합원 구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발기인 구성 후 창립총회의 의견을 거쳐 관할 시·도지사에 신고 후 조합원의 출자금 납입 완료시 법원에 설립 등기를 낼 수 있다. 협동조합 설립 시 어렵게 생각하는 정관 구성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표준정관을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표준정관은 SETCOOP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협동조합 초기 유의점으로는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이 필수로 강조됐다. 물건을 제작해서 납품하거나,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협동조합 특성과 시장에 따라 고민해야 한다. 또한 기술, 영어, 회계 등을 담당하는 전문 인력의 구성 역시 틀을 잡아가는데 있어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창업 초기엔 정부 지원금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정부지원금에 의존할 경우 반대로 실패할 수 있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 센터장은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키면 또 다른 가능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조경에 전기 기술을 접목한 협동조합은 단순히 조경을 했을 때보다 그 가치가 월등히 올라갔다"며 "경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협동조합 간에도 협업을 진행할 수 있다. 필요로 하는 것을 서로 도우면 그만큼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교육은 찾아가는 방식으로 협동조합 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단체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 신청은 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 임영후 담당(02-6411-1063, yhlim@wiset.or.kr)을 통해 진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