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상황 맞는 자금조달과 특례 상품으로…과기 협동조합 경영역량강화 교육
-SETCOOP, 유튜브 생중계 통한 과기 협동조합 대상 경영역량강화교육 진행

 


<24일 유튜브 생중계로 ‘사회적금융과 자본조달 프로그램’이라는 주제로 경영역량강화교육이 진행됐다>

“사회적경제 조직들은 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금융을 조달하거나 융자를 받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현재에도 이러한 어려움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나 비영리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정책자금, 자금조달 프로그램을 잘 알아야 위기를 헤쳐 성장해나갈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의 협동·자조 정신과 기술기반의 사업을 바탕으로 기업 경영과 지속가능한 자립기반을 만들기 위한 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이하 SETCOOP)의 3차 경영역량강화교육이 열렸다.
 
SETCOOP은 24일 자체 유튜브 채널(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 생중계를 통해 ‘사회적금융과 자본조달 프로그램’이라는 주제로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임직원·조합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진행했다. 2014년부터 매년 4회씩 진행되고 있는 경영역량강화교육은 과학기술인협동조합을 대상으로 매번 다른 주제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진행된 이날 교육에서는 3가지 챕터로 진행돼, 자본 운용과 자금조달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는 한편, 각 챕터마다 교육 이후 실시간 질의응답을 통해 평소 자금조달에 대한 교육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 기업 상황 따른 선택형 자금조달…공제기금 통한 기업안정, 부도 방지

<재단법인 ‘밴드’의 김선영 사무총장과 김태영 팀장이 나서 사회적경제 자금조달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자금을 조달하기에 앞서 기업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의 상황에 따라 자금조달 방식이 달라지며 알맞은 자금조달 방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첫 연사로 나선 ‘재단법인 밴드’의 김선영 사무총장과 김태영 팀장은 ‘사회적경제 자금조달’이라는 주제로 사회 금융을 통해 사회적경제 조직들을 지원하는 정책과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그들이 몸담고 있는 재단법인 밴드는 사회적금융 분야, 사회적경제 창업 및 성장 육성 분야에서 사회적경제 창업성장 생태계와 사회적금융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며 이들의 자립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융자, 대출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경제는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셜벤처 등 크게 다섯 개의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김선영 사무총장은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회적경제의 자금조달에 대한 정책자금이나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먼저 자금을 조달하기 이전,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자금조달방법을 구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업의 성장단계는 크게 창업준비단계-창업단계-성장단계-안정화단계로 나눠볼 수 있다. 창업시기에는 창업자금, 이후에는 기업의 운영자금, 어느 정도 성장을 했다면 시설자금, 최종적으로 안정화단계에서는 사업개발자금이 필요하게 된다.
 
이런 자금 조달로는 지원금, 융자 및 보증, 협동금융 등의 상품이 있고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크라우드펀딩, p2p, 그리고 투자 등의 방법도 있다. 마찬가지로 기업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주로 융자와 투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사회적경제 조직들은 금융으로서의 성격과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성격 두 가지를 동시에 의미하는 사회적금융이라는 앞서 말한 5개의 사회적경제 기업을 타기팅해서 전용으로 공급되는 정책자금들을 활용하면 좋은 조건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김 사무총장은 공제기금을 제안했다. 공제기금은 지자체, 민간 금융기관, 기타 민간 금융조직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기금이 있으며 사회적경제 조직의 부도 방지를 위한 제도로 부금 납입을 통해 기금을 조성하고, 기금에 가입한 사회적경제 조직이 자금 조달 등의 어려움을 겪을 때 대출을 통해 기업의 도산을 막고 경영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
 
재단법인 밴드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제기금에 가입하게 되면 각 기업의 특성에 따라 대출과 경영안정 자금조달측면에서 유용하며 밴드에서 지정한 조건을 만족한 우수기업에게는 더욱 좋은 조건에서의 대출이 가능하다.
 
김 사무총장은 “공제기금은 사회적경제 조직의 자금난 해소를 도와 부도를 방지함으로써 사회경제적 손실을 예방하기 위함이다”라면서 “신용과 담보력이 취약해 기존 제도 금융권에서 소외된 영세 사회적경제 조직들도 얼마든지 좋은 조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신용보증기금의 ‘사회적경제기업 특례보증’, 신협의 ‘상생협력대출’

<강성일 팀장과 전재홍 전무가 각각 신용보증 프로그램과 대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챕터에서는 신용보증기금의 강성일 팀장과 북서울신협 전재홍 전무가 나서 신용보증 프로그램과 협동조합 대출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신용보증기금에서 진행하는 신용보증이란 담보 능력이 부족한 기업에 대해 기업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신용보증서를 제공해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주로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여 사업을 운영하거나 기업 비즈니스를 확장할 때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보증을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영리를 목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개인 기업, 영리를 목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법인기업 그리고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한 중소기업협동조합 등의 기업단체가 있다.
 
그에 따르면 보증의 종류에는 기업이 은행으로부터 각종 운전과 시설자금을 대출받는 데에 따른 금전채무를 보증하는 대출보증, 은행이 기업의 채무를 보증함에 따라 향후 은행의 대지급으로 발생된 기업의 구상채무에 대한 보증인 지급보증의보증, 기업이 국세 및 지방세 납세의무와 관련하여 세무관서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세금을 분할납부, 징수유예를 받고자 할 때 담보로 이용되는 보증인 납세보증 등 다양한 보증을 통해 기업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사회적기업은 사회적경제기업 특례보증이라는 제도를 통해 자금조달을 융통할 수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사회적경제기업 특례보증이란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제공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을 체결한 금융사로부터 보증을 통해 기업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강 팀장은 “사회적경제기업 특례보증은 협약사에 한해 보증비율 100%로 시행되고 있는 상품으로 환경이 열악한 협동조합 또는 사회적기업에게 또는 사업을 확장하려는 목적의 사회적기업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면서 “이를 잘 활용한다면 안정하게 자금을 조달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운영 안정화를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서울신협의 전재홍 전무는 신협의 사회적경제 조직을 위한 금융상품을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신협에서는 상생협력대출이라는 사회적경제 조직을 위한 특화상품을 마련하고 있다. 사회적가치 측정과 완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해 사회적기업이 언제든 쉽게 대출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으로 1억 5천만원 한도 내에 2.5%~3%의 대출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사회투자기금도 운용하고 있다. 서울시 사회투자기금 수행기관으로 참여하는 사회적경제 조직을 위한 융자사업이다. 또, 서울지역 협동조합협의회 협동기금을 운용해 일반신생협동조합에게 긴급 자금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청년언덕 소셜론, 소셜예금 소셜론 등 사회적금융 프로그램 등의 예금 및 대출상품을 설계하고 있다.
 
전재홍 전무는 “신협은 금융기관인 만큼 사회적경제 조직을 위한 금융상품은 대출이다”라면서 “하지만 이러한 융자사업에서 어떻게 다양한 사회적 금융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고민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정화된 사회경제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